해양산업·관광 콘텐츠가 미래…경남 남부권 거점도시 청사진

연합뉴스 2024-10-13 11:00:37

경남도, 동부권 이어 통영·거제·고성 광역생활권 미래상 제시

경남 18개 시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동부권에 이어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남부생활권 미래상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는 인구 감소, 광역 단위 도시문제 증가 등에 대응하는 장기 공간정책을 수립하고자 15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경남연구원에 발주했다.

경남연구원은 생활공간,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해 경남 18개 시군을 동부·서부·남부·북부 4개 광역생활권으로 나눠 동부생활권(창원시·김해시·양산시·밀양시·함안군·창녕군)에 이어 최근 통영시·거제시·고성군을 중심으로 남부생활권 미래상을 공개했다.

3개 시군은 남해안 연안 지자체면서 조선, 관광 등 바다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발달한 공통점이 있다.

경남연구원은 산업·관광이 공존하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해양대도시 성공사례를 참고로 해 해양산업·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남해안권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Oceanopolis Region'을 남부생활권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Oceanopolis Region'은 Ocean(해양)과 Metropolis(대도시)를 묶은 명칭이다.

해안과 섬을 개발해 남부생활권이 부산과 전남을 잇는 허브 기능을 수행하면서 일본, 중국, 동남아까지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경남연구원은 남부생활권에 앞서 지난 8월 동부생활권 미래상으로 'Brain Region'을 제시했다.

동부생활권은 도청 소재지가 있는 경남 행정·정치 중심지면서 제조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경남 경제 중심지다.

경남 인구 323만여명 중 210만명가량이 동부 생활권에 산다.

경남연구원은 'Brain Region' 제조업과 함께 첨단산업을 키우면서 인재를 육성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Brain Region'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연구원은 용역을 마무리하는 내년 6월까지 서부(진주시·의령군·남해군·하동군·사천시), 북부(거창군·함양군·산청군·합천군) 광역생활권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경남도청 전경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