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은지, 여자 배영 200m서 5년 5개월 만의 한국신기록

연합뉴스 2024-10-13 10:00:33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이은지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영 100m와 2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던 이은지(18·서울 방산고)가 5년 5개월 만에 여자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이은지는 12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8초8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임다솔(아산시청)이 2019년 5월 20일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당시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2분9초49를 0.68초 앞당긴 신기록이었다.

이미 여자 배영 100m 한국 기록(1분00초03)을 보유한 이은지는 200m에서 2년 전에 수립한 본인의 종전 최고 기록(2분9초72)에서 0.91초를 앞당겨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번 전국체전 경영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지는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이은지는 "배영 200m에서 드디어 한국 기록을 달성한 건 이제까지 노력에 대한 보답인 것 같아 감사하다. 레이스 마지막에 관중 함성이 들렸는데,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부에서는 올해가 마지막 전국체전이라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즐기고 내년 일반부에 가서도 더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지는 여자 고등부 배영 100m와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