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연말 세계 랭킹 1위 확정

연합뉴스 2024-10-13 09:00:57

얀니크 신네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신네르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899만 5천555 달러) 대회 11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네르는 올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2월 마지막 주까지 세계 1위 자리를 확보했다.

ATP 투어 세계 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연말 세계 1위는 그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의미가 된다.

이탈리아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1위가 된 것은 이번 신네르가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세계 1위는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였다. 조코비치는 8번이나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2001년생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연말 세계 1위는 2004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시작으로 2021년 조코비치까지 18년간 남자 테니스의 '빅4'인 페더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가 독점했다. 그러고는 2022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연말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신네르는 13일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맞대결한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앞선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세 번째로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을 달성한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