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폐기물 재활용 14개월 만에 40억원 벌어

연합뉴스 2024-10-13 09:00:56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폐기물 재활용으로 1년여만에 40억원을 벌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의 체계적인 선별·판매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0억원의 판매 수익을 창출했다.

자원 회수율은 75.2%로, 기존 봉개동 시설의 56.5%에 비해 18.7% 포인트 증가했다.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지난해 5월 완공돼 하루 최대 140t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플라스틱, 캔, 비닐, 스티로폼 등을 재활용할 수 있게 처리하고 대형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함에 따라 소각이나 매립하는 폐기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의 재활용품 선별 로봇 3대를 도입해 선별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의 조성과 체계적·효율적 운영을 통해 제주도의 자원 순환 체계가 한층 더 발전했다"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운영 개선을 통해 제주가 환경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