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동실종신고 2만5천건인데 사전지문 등록률 68% 그쳐"

연합뉴스 2024-10-13 09:00:52

與 정동만 "아동·치매 환자 사전지문 등록 의무화해야"

질의하는 정동만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13일 아동 또는 치매 환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사전지문 등록제도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아동 실종 신고는 2만5천628건으로 집계됐다. 치매 환자 실종 신고도 작년에 1만4천677건에 달했다.

이처럼 실종 신고가 매년 다수 접수되고 있지만, 사전지문 등록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도입된 사전 지문 등록제도는 아동과 치매 환자 등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지문, 인적 사항, 사진, 연락처 등을 사전에 정부 시스템에 등록하는 제도다.

올해 8월 기준 사전 지문 등록률은 아동 68.0%, 치매 환자 40.2%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길을 잃은 아동 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면 가족을 신속히 찾을 수 있다"면서 "사전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