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학교를 학교답게, 학생을 학생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데일리한국 2024-10-12 23:20:11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2일 대학로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조전혁 후보 선거캠프 제공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2일 대학로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조전혁 후보 선거캠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2일 대학로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는 “서울교육 모든 영역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명품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는 교육 포부를 밝혔다. “학교를 학교답게, 학생을 학생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겠다”는 교육철학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가수 김흥국 씨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유족인 이래진 씨를 비롯 지지자 3백여명이 몰려 조 후보를 연호했다.

조 후보는 보궐선거로 인해 발생한 추가비용 560억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후보는 “그 예산이면 우리 아이들 석면가루 마시며 수업 듣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조 후보는 정 후보가 조희연 전 교육감의 정책과 이념을 계승하겠다는 점을 꼬집었다. 조 후보는 “서울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대안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자신의 서울 교육정책 '체인지(體仁智)'를 설파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학교평가청 신설 △교육감 직속 ‘학부모의회’ 신설 △마약, 도박, 디지털 중독으로부터 학생 보호 △교육청콜센터 운영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바우처 제공을 공약했다.

조 후보는 공교육을 서비스산업이라고 정의하고 품질관리를 위해 교육청 산하에 ‘학교평가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감 직속에 ‘학부모의회’를 신설하고 기존 학생인권조례를 ‘학생권리의무조례’로 개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디지털 중독과 관련 학생들이 학교에서만이라도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디지털 낄끼빠빠 정책’을 적용할 계획과 교권 수호와 교사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교사가 민원인과 직접 맞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콜센터를 운영하고, 교권보호관을 둬 교사가 각종 소송으로 고충을 겪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에게 1인당 공교육비에 해당하는 ‘교육바우처’를 지급해 도서와 교육자재 구입, 대안학교 등록금, 교습비 등으로 쓸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같은날 자유민주국민연합이 조전혁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있었다.

자유민주국민연합은 "10월 16일 실시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전방위적으로 무너진 서울교육의 균형을 새로이 잡아 온전히 정상화를 이루는 중요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우리 자유민주국민연합은 이 일에 최적임자는 조전혁 후보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