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유엔총회서 우주 핵무기 배치 방지 결의안 추진"

연합뉴스 2024-10-13 00:00:42

교도통신 "연내 채택 목표…법적 구속력은 없어"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우주공간에 핵무기나 대량파괴무기 배치 방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에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유엔인권이사국 선출 중인 유엔총회장

결의안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정한 우주 조약 준수 의무를 재확인하고 "우주 공간 배치를 목적으로 한 핵무기나 대량파괴무기의 개발 금지를 호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일 양국은 연내 유엔 총회 채택을 목표로 각국에 협력을 부탁하고 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이 결의안이 오는 11월 제1위원회에서 찬성 다수로 채택될 것이라며 그 뒤 총회에서도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나 제1위원회 표결은 안전보장이사회와 달리 거부권은 없고 다수결로 결정되지만 이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못한다.

앞서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지난 4월 미국 주도로 안보리에서 표결이 이뤄졌지만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된 바 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