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서 된 ‘범죄도시 그 배우’, 26살 어린 상대로 프로 복싱 2전2승

스포츠한국 2024-10-12 20:35:33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배우에서 프로복서로 데뷔한 금광산(48)이 26살이나 어린 선수를 상대로 판정 2-0 승리를 거두며 2전 2승을 거두게 됐다.

ⓒ금광산 SNS ⓒ금광산 SNS

금광산은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인사이드 나이트에서 90.72kg이상 복싱 4라운드 경기로 유성민을 상대해 판정 2-0 승리를 거뒀다. 

영화 ‘아수라’, ‘범죄도시’ 등에 출연해 유명한 배우 금광산은 지난 3월 48세의 나이에 프로복서로 공식 데뷔해 1라운드에서 20살이나 어린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금광산보다 26살이나 어린 유성민(22) 역시 1전 1승의 전적을 가진 상대.

금광산은 1라운드 레프르트를 위주로 적극적인 공격을 가져갔다. 유성민이 주로 가드를 하며 버텼고 금광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1라운드 막판에는 가드가 열리며 금광산은 제대로 안면에 주먹을 꽂아넣기도 했다.

2라운드 2분 20초를 남긴 상황에서 금광산의 펀치가 제대로 유성민의 안면에 꽂혔고 그 틈을 타 금광산이 전광속도를 펀치를 계속 안면에 꽂아넣어 결국 다운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금광산은 오른팔을 들어보이며 쓰러진 상대를 지나가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유성민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금방 일어나 어린 나이답게 금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2라운드 1분10초를 남긴 상황에서 금광산이 안면에 제대로 펀치를 당했고 왼쪽 눈가에 출혈이 있으면서 타격이 커보였다. 금광산 역시 2라운드 초반보인 웃음이 사라진 모습으로 데미지 축적과 체력이 떨어진 것이 확연히 보였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계란을 까는 조폭 역할을 했던 금광산 영화 '범죄도시'에서 계란을 까는 조폭 역할을 했던 금광산

3라운드 초반 금광산의 펀치에 유성민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유성민의 안면은 피로 물들어갔다. 조금씩 두 선수 모두 지치는 모습이 확연히 보였고 큰펀치가 나왔다. 어려서 조금 더 체력이 좋은 유성민이 3라운드 막판 더 많은 펀치를 보였고 금광산은 클린치를 하며 시간을 벌었다. 2라운드 중반부터 확연히 체력이 떨어진 금광산을 유성민은 레프트로 공략했고 금광산은 간혹 보디블로를 꽂으며 버텼다.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했고 상대의 큰 펀치를 보고 피하는 여유를 가지게 된 금광산. 결국 호각을 겨루며 금광산은 26살 어린 선수를 상대로 4라운드 총 12분 풀라운드를 마쳤다. 금광산은 판정을 기다리는동안 노래가 나오자 춤을 추는 여유까지 보였다. 

결국 심판 3명 중 1명만 동점을 내고 나머지 2명은 금광산의 손을 들어주며 금광산은 프로 복서로써 2전 2승째를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