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北 무인기 주장에 "일일이 대응 현명치 않아"

데일리한국 2024-10-12 20:41:14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우리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일일이 대응하는 자체가 그리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12일 TV 조선에 출연해 "북한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서 우리가 확인해주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데 말려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실장은 북한 노동신문이 이례적으로 무인기 침투를 보도한 데 대해 "북한은 체제 위협의 공포를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 방공망이 뚫렸다는 걸 인정하는 손해보다 체제 위협의 호기를 활용하는 이익이 크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이를 공개한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언급을 담아 헌법을 개정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아직 민족과 통일 개념을 대체할 논리를 마련하지 못한 듯하다"며 "일단은 유보했다고 평가하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