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김하성, 어깨 수술 완료…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

스포츠한국 2024-10-12 15:55:25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2024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11일 오른쪽 어깨를 수술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김하성. ⓒ연합뉴스 AFP 김하성. ⓒ연합뉴스 AFP

엘라트라체 박사는 스포츠 분야 수술의 세계적인 전문의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해 한국 팬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엔 이정후의 어깨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을 시도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재활을 진행했지만 유격수로서 송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김하성은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내린 중대한 결정이었다. 더불어 김하성은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선임했다.

한편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타율 0.242 80홈런 20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06을 기록했다. 2023시즌엔 타율 0.260 17홈런 OPS 0.7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유틸리티 내야수로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일이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멀티포지션 대신 유격수로 고정돼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으며 타석에서는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OPS 0.7을 기록했다.

김하성. ⓒ연합뉴스 AFP 김하성. ⓒ연합뉴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