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북부 공격 재개 일주일만에 220명 숨져

데일리한국 2024-10-12 10:49:42
지난 9월 11일(현지시간)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모인 가자 북부 주민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9월 11일(현지시간)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모인 가자 북부 주민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팔레스타인 주민 220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재건 징후를 포착했다며, 이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5일 가자 북부에서 다시 군사작전을 확대했다.

가자 북부 자발리야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이날 하루에만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가자 전역으로 보면 이날 사망자는 최소 61명에 이른다. 

피란민 대피소인 학교 등을 표적으로 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자발리야에서도 최소 15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민간인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7일 대규모 난민 캠프가 있는 자발리야를 포함, 가자 북부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을 투입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자 북부 주민들은 배고픔에도 시달리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달 초부터 가자 북부에 식량이 들어오지 않아 100만명이 굶주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