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흑백요리사' 우승 권성준 '밤 티라미수'…"먹자마자 1등"

스포츠한국 2024-10-12 01:13:09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화면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백종원과 함께 촬영 소감과 식당 운영을 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손님이 줄어든 이유? 다 흑백요리사 때문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권성준 셰프는 자신을 "백종원 선생님께서 안 좋아하는 미슐랭 출신"이라고 소개하자 백종원은 “나 미슐랭 안 좋아하지 않는다니까”라고 당황스러워했다.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거머쥔 권성준 셰프가 사용한 요리 재료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건 '꽃'이었다. 1라운드에서 의미 없이 꽃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에게 보류를 받아 충격을 줬다. 이에 그는 "꽃은 예뻐서 놓은 것뿐"이라며 "꽃을 선물할 때 꼭 의미가 있어야 했나?"라고 백종원에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백종원도 잠시 당황하며 "의미 없이 꽃을 놓은 사람도 웃기지만, 또 그걸 보류 주는 사람도 웃기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 셰프는 집에서 키우는 세 마리 고양이를 자랑했다. 그는 고양이들을 위해 열빙어를 말리거나 수비드 닭가슴살을 직접 만들어 준다고 해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요리는 오로지 제 반려묘들을 위해서 한다"고 농담을 던져 백종원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화면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화면

'흑백요리사' 편의점 미션에서 선보인 그의 티라미수는 그야말로 '압도적 1등'이었다. 권 셰프는 "편의점 재료로도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며 "피곤한 심사위원들에게 당을 충전시켜 주는 게 승부의 열쇠"라고 밝혔다.

또 요리의 계량에 관해 묻자, 권성준 셰프는 시원하게 웃으며 "저는 원래 계량 안 한다. 빵도 그냥 감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일할 때도 '계량 대신 사랑을 담아 요리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MSG 대신 천연재료를 선호한다는 그의 철학도 흥미로움을 자아냈다.

'흑백요리사'의 마지막 미션에서 그가 선보인 게국지 파스타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회 중 새로운 요리를 바로 라이브로 만들어내는 도전정신은 심사위원들마저 감탄하게 했다. 권 셰프는 "평소에 한식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나폴리 맛피아'로 거듭난 권 셰프는 "손님들이 가게에 왔을 때 실망하지 않도록 집중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탈리아 유학 시절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며 한국의 요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그는 이제 방송을 보고 오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권성준 셰프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는 대한민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18개국 TOP 10에 오르며 인기 가도를 달렸다.또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