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까지 활용한다… 이강철 kt wiz 감독 "벤자민과 고영표 대기"[준PO5]

스포츠한국 2024-10-11 17:22:09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 8일 준PO 3차전에서 95구를 던진 웨스 벤자민까지 고영표와 함께 불펜에서 대기한다.

kt wiz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웨스 벤자민. ⓒ연합뉴스 웨스 벤자민. ⓒ연합뉴스

kt wiz는 올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시즌 막판 치열한 5강 경쟁 끝에 SSG 랜더스와 공동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SSG를 누르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잡았고 4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까지 진출했다. 사상 최초로 5위팀이 준PO 티켓을 잡으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기세를 탄 kt wiz는 준PO에서도 정규리그 3위팀 LG와 4차전까지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제 마지막 경기인 준PO 5차전에서 PO행 티켓을 정조준한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총력전을 시사했다. 1차전 선발투수, 4차전 불펜투수로 출전한 고영표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더불어 3차전에 선발투수로 투구수 95개를 소화했던 벤자민 또한 출전할 수 있다.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11일) 벤자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 소형준이 대기할 것”이라며 4차전에서 3.1이닝을 소화한 박영현에 대해서는 “(박영현은 마지막에 출전해) 이길 때까지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이브레이커서부터 전경기 출전하고 있는 포수 장성우에 대해 “하루 쉬었고 오늘 방망이 치는거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이강철 감독은 끝으로 “미출전 선수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원상현”이라며 “부담감은 적은데 여기까지 왔으니까 이기려는 마음이 모두 생겼다. 오늘이 정말 벼랑 끝 승부”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t wiz는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를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