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억짜리 새만금 청소년 리더센터 '애물단지'…활용방안 간담회

연합뉴스 2024-10-11 17:00:24

잼버리 운영본부로 사용 위해 건립, 활용처 못찾아

새만금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활용 모색 간담회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유산으로 남은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김슬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은 표류 중인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도의회에서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열린 간담회에는 김정기 도의원(부안), 박현규 전북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 한긍수 도교육청 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새만금 잼버리 운영본부로 사용할 목적으로 430억원을 들여 지었지만, 잼버리가 실패한 국제행사로 낙인찍힌 이후 마땅한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슬지 도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센터가 지난 6월 준공됐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이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라고 진단하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도의회, 전북도,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센터의 여러 활용 방안이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기 도의원도 이에 동의하면서 도와 도교육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제안했고,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하면서 "센터가 도내 청소년을 위해 활용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