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작곡가 故 남국인, 10일 별세

스포츠한국 2024-10-11 16:21:19
사진 출처=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사진 출처=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남국인이 별세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남국인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국인 작곡가는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비 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의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곡들을 배출했다.

남국인은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이날 오전 카톨릭학원 은평성모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서울 추모공원을 거쳐 시안가족추모공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표창을 받으며, 스타 작곡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21년 9월 2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먼저 떠난 아내 정은이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남국인에게 "오래전부터 모시고 싶었던 선생님을 오늘에서야 모시게 됐다.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할 거로 생각한다. 지난해 11월 15일 고 정은이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가요계 많은 분,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 남국인은 "아내와 함께 오늘, 같이 했다면 더 좋았을 거로 생각한다. 아내 몫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