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잠비아산 구리 10만톤 중 100톤 수입 준비 완료

데일리한국 2024-10-11 16:34:50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캐리가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 기업 유로 얼라이언스(Euro Alliance)와 협약한 구리 초도 물량 100톤이 현재 국내로 수입 중이며, 곧 부산항을 통해 입고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입된 구리는 잠비아산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에 곧바로 납품될 예정이다.

캐리는 현재 잠비아산 구리 100톤의 초도 물량 수입을 위한 수입 신용장(LC)을 발행해 마무리하고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매월 8500톤을 정기적으로 공급받는다. 아울러 태국의 구리 공급업체인 P&C 서플라이와 10만톤 이상의 공급 계약을 이달 안에 체결해 공급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구리 공급을 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캐리는 유로얼라이언스와 계약한 순도 99.97%~99.99%의 탄자니아, 콩고, 잠비아산 구리를 유로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기업 L사, T사 등 두 곳에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체 10만톤 규모로, 이는 약 1조3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에 해당한다.

캐리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와 금과 구리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초도 물량 수입과 납품은 회사의 매출 증대와 손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