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증상 및 교정술 차이점은?

뷰어스 2024-10-11 17:00:11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5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60대 인구는 777만242명으로 40대 인구수인 776만9028명보다 1214명 많았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0대 이후부터는 노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기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휴식 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눈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기관으로 노화로 인해 각종 안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으면서 눈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노화로 인한 안질환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대표적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약해져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노안이 발생하면 휴대폰, 책 등 가까운 거리의 작은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여러 불편함을 유발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최근 생활환경 변화로 젊은 노안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돋보기 안경 착용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40~50대나 등산,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에는 안경 착용이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연령과 동반 질환에 따라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수술, 다초점 인공수정체수술 등 노안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흐려지는 질환을 말한다.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질환은 다른 질환으로 치료 시기, 수술 방법 등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대처가 중요하다.

백내장은 시력 저하 외에 안구혼탁, 복시, 빛번짐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 적기에 알맞은 처방을 받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실명을 하기도 한다.

백내장을 초기에 발견했을 때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다만 약물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지 못 하므로 증상이 심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나뉠 수 있다. 단초점 렌즈는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중 하나의 초점을 맞추게 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모든 거리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백내장 렌즈다. 이는 노안과 백내장의 동시 교정이 가능해 백내장노안교정수술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은 “노안백내장수술은 백내장수술시기, 수술 방법 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을 바탕으로 개인맞춤형 처방을 시행해야 한다”며 “노안과 백내장은 명백히 다른 질환이므로 증상을 명확하게 구분해 노안교정수술 혹은 노안백내장수술 등을 받아야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배 원장은 이어 “노안백내장치료는 눈에 시행하는 만큼 신중한 선택과 의료진의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백내장수술비, 이벤트 등 노안백내장수술비용에 큰 비중을 두기 보다 안과의 최신장비보유 여부,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노하우, 체계적인 백내장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