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어 XX”…’층간소음 호소’ 아랫집 주민, 골프채 들고 와 난동

데일리한국 2024-10-11 15:21:4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층간소음으로 항의하던 이웃이 골프채를 들고 위층에 올라와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소음 때문에 아래층에서 골프채 들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살, 7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작성자 A씨는 “두꺼운 매트도 깔아 놨고, 최대한 조용히 지낸다고 하는데도 아랫집으로부터 1년 동안 수십 번의 항의를 받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번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더 좋다는 매트 수소문해 깔아가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최근 아랫집 이웃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골프채를 들고 올라와 현관문을 발로 차고 난동을 부리면서 발생했다.

A씨는 “누가 현관문을 세게 치면서 '문 열어 XX' 하는데 애들도 있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누구냐고 물어보니 '몇 호다 XX. 내가 진짜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못 참겠다' 이러면서 현관을 발로 차고 골프채로 치고 난장판이었다”라고 밝혔다.

A씨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막무가내였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남성은 수갑이 채워진 채 지구대로 연행됐다.

A씨는 “정신없네요. 사람 다친 건 없는데 애들이 진짜 많이 놀랐고 현관문은 만신창이가 됐다”며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 이사 가는 게 나을 거 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 미친 사람 많다”, “예민한 사람은 그냥 본인이 단독주택 사는 게 맞다”, “1년 동안 항의했는데 여전한 거면 윗집이 문제 아니냐”, “살인 안 난 게 다행이네. 남 피해 그만 주고 1층으로 이사 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