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공연 물들인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성료

데일리한국 2024-10-11 13:56:02
개막 공연 ‘라 갈르리’. 사진=부산지 제공 개막 공연 ‘라 갈르리’. 사진=부산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지난 4~8일까지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열린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비팜)’이 예술관계자와 시민의 큰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비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해외산업관계자(33개국 68명→36개국 143명)의 참여와 관람객 수 증가(1만 8000명→5만명) 지역 작품의 해외 초청 성과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축제형 공연유통마켓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외 300여 명의 공연산업관계자와 700여 명의 예술단체,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여했고, 무용⸱음악⸱연극⸱코미디⸱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작품을 선보이고, 공연의 유통과 다양한 공연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700여 명의 공연산업관계자, 예술인,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 몽펠리에 오페라극장 발레리 슈발리에 총감독의 축사와 이종호 비팜 예술감독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개막선언과 함께 세계 아트서커스의 화제작 ‘라 갈르리(갤러리, La Galerie)’ 공연이 펼쳐지며 ‘비팜’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유통 중점으로 구성된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총 200개 작품은 공연예술산업 관계자에게는 유통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공연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작품 유통과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공연산업관계자와 예술가, 예술단체 간 473회의 1:1 간담회가 성사됐고, 부산작품인 '일장춘몽'(틀에디션)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해외 공연마켓에 초청 제안을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 공연산업관계자가 참여하는 '비팜 세미나'와 '비팜 오픈토크'에서는 공연예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안,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와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4일간 4회에 걸쳐 진행된 ‘비팜 세마나’에서는 로랑 도밍고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공동대표, 사라 도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관계자 등 13명의 발제자가 참가해 ‘공연예술마켓의 현재와 미래 :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안’, ‘기술 확장과 기후 변화 속, 영국의 지역 예술가 역량 개발부터 해외 투어/협력 사례’, ‘중남미와의 인적 네트워크 확장 및 교류전략’, ‘아시아와의 인적 네트워크 확장 및 교류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비팜'의 성공 개최는 부산의 공연예술 생태계가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비팜'이 아시아 대표 공연유통마켓으로 발전하도록 내년에는 더욱 내실을 다져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