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6마리 몰래 키우고 담배 펴”…세입자 커플이 남긴 집 상태 ‘경악’

데일리한국 2024-10-11 11:16:0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양이 6마리 몰래 키우고 중도 퇴거한다는 세입자가 해 놓은 집 상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 근처에서 임대를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방 2개 거실 하나 있는 집을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하는 남자와 커플로 보이는 여성에게 임대를 놓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A씨는 돌연 '퇴거하겠다'며 보증금 300만원을 돌려달라는 세입자의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연휴가 끝나고 부동산에서 집 비밀번호를 전달받고 집 상태 확인을 위해 방문했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계약서에 반려동물과 실내 흡연 금지 조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 6마리를 키웠고 실내에서 담배를 폈다"고 주장했다.

또 “고양이 배설물을 제때 치우지 않아 집 전체가 악취로 숨쉬기가 힘들었다”며 “세입자에 '집을 이렇게 해놓고 보증금을 달라고 하냐'고 하니 욕설을 한다. 대화가 더이상 힘들어 전화를 끊었더니 그때부터 7시간 동안 욕설 문자를 보낸다”고 토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사진에 보이는 식탁, 침대, 커튼,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과 기타 등등 올해 봄에 사서 넣고 처음으로 들어온 세입자”라면서 “전기요금 독촉 통보장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전기요금 미납만 해도 42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나간 세입자를 들였네요. 소송 가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해 놓고 사냐”, “300도 모자라보이는데 왜 저렇게 당당하냐”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