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즈까지 시도한 클리블랜드, 접전 끝 디트로이트 제압… ALDS 2승2패

스포츠한국 2024-10-11 10:20:22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클리블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5–4로 눌렀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이로써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는 ALDS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최종 5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티켓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태너 바이비는 4이닝 2실점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 내 3번째 투수로 나선 헌터 개디스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데이비드 프라이와 호세 라미레즈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리스 올슨은 4이닝 1실점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 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보 브리스키는 0.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잭 맥킨스트리는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기선을 먼저 제압한 것은 클리블랜드였다. 1회초 리드오프 스티브 콴이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카일 만자르도가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라미레즈와 조시 네일러가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레인 토마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디트로이트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콜트 키스의 볼넷, 스펜서 토켈슨의 중전 안타, 맥킨스트리의 볼넷을 통해 얻은 무사 만루에서 트레이 스위니가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작렬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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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을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5회초 2사 후 라미레즈의 좌월 1점홈런을 통해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디트로이트는 5회말 선두타자 맥킨스트리의 좌월 솔로포로 맞불을 놓았다.

흐름을 바꾼 디트로이트는 6회말 케리 카펜터의 좌중간 안타, 라일리 그린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페레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통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저력은 매서웠다. 7회초 2사 후 콴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프라이가 역전 투런홈런을 작렬해 순식간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클리블랜드는 9회초 1사 후 브라얀 로키오와 콴의 연속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프라이가 스퀴즈를 성공시켜 5-3으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디트로이트는 9회말 저스틴 헬로-말레이의 좌익선상 2루타, 파커 미도우즈의 진루타, 제이스 영의 1타점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맷 비어링이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1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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