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북대에 반려견 헌혈센터 열어

데일리한국 2024-10-11 10:56:36
(왼쪽부터)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인중 경북대학교 연구산학부총장이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열린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왼쪽부터)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인중 경북대학교 연구산학부총장이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열린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경북대학교와 함께 반려견을 위한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설명 중 '도그너(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기부자(DONOR)의 합성어로 ‘헌혈견’을 의미한다.

아임도그너는 현대차가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해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을 개선하고,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양측은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권 확장에 협력하고, 새 센터가 원활한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키로 합의했다.

센터는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위치한다. 지난 2022년 건국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은 두번째 반려견 헌혈 시설로, 수도권 외 지역에 해당 시설이 지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센터 개소와 함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했다.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 실제 응급상황을 고려한 장비들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