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박영현-LG 에르난데스… PO행 이끌 ‘키플레이어’[준PO5 프리뷰]

스포츠한국 2024-10-11 05:30:00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와 LG 트윈스가 11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kt wiz는 박영현,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현. ⓒ연합뉴스 박영현. ⓒ연합뉴스

kt wiz와 LG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갖는다.

마지막 단두대 매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사상 첫 업셋에 성공하며 준PO에 올라온 kt wiz가 1차전을 잡으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3위 LG의 저력은 대단했고 2,3차전을 연달아 잡아 PO 진출 확률 100%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미 한 차례 기적을 쓴 kt wiz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차전에서 8회초 소형준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11회말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이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5차전. 양 팀 사령탑 역시 일찌감치 총력전을 선언했다. 관건은 박영현과 에르난데스의 등판 및 활약 여부다.

박영현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전성기 오승환처럼 돌직구를 뿌리는 박영현은 이강철 감독이 가장 믿는 카드다.

박영현. ⓒ연합뉴스 박영현. ⓒ연합뉴스

박영현의 진가는 4차전에서 드러났다. 박영현은 5-5로 팽팽히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신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3.1이닝 퍼펙트 투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11회말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로 박영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데일리 MVP까지 차지했다.

단, 투구수가 변수다. 박영현은 4차전에서 총 35구를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5차전 출전 여부는 휴식일 상태를 보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영현 본인이 “5차전도 무조건 던질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kt wiz에 박영현이 있다면 LG에는 에르난데스가 있다. 정규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에르난데스는 불펜 보강을 위해 이번 준PO에서는 선발이 아닌 중간투수로 뛰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중간투수 전환은 지금까지 대성공이다. 에르난데스는 준PO 전경기에 나와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임에도 팀을 위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이미 모든 경기에 나간 에르난데스는 5차전에도 대기한다.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과연 두 선수 중 누가 마지막에 승리와 함께 웃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