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차녀, 13일 결혼…최태원·노소영 등 대거 참석

뷰어스 2024-10-11 03:00:18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가운데)씨가 오는 13일 중국계 미국인이자 미 해병대 장교 출신인 케빈 황(왼쪽) 씨와 결혼한다. 오른쪽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노소영 관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33) 씨가 오는 13일 중국계 미국인이자 미 해병대 장교 출신인 케빈 황(34) 씨와 결혼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SK그룹 일가와 주요 대기업 오너 일가, 정관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대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정 씨의 예비 신랑인 황 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석사를 마치고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지난 2020년에는 1년간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현재는 전역해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 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4년에는 재벌가 딸로선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 입대해 주목을 받았다. 최 씨는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복무했다. 2015년에는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했고,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했다.

이후 전역하고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했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2022년 초에 휴직했다. 이후 최 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원격의료 스타트업과 비정부기구를 다녔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동네 이웃으로 만난 후 서로의 군 복무 경험을 나누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사람은 오는 13일 SK그룹사인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