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佛, 이스라엘의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공격 규탄(종합)

연합뉴스 2024-10-11 02:00:24

이탈리아, 이스라엘 대사 초치…프랑스 "평화유지군 보호" 촉구

레바논 지역 유엔평화유지군

(로마·파리=연합뉴스) 신창용 송진원 특파원 = 이탈리아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지역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공격을 항의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구이도 크로세토 국방부 장관은 "UNIFIL 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발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번 발포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성명에서 "UNIFIL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평화유지군을 보호하는 건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부과된 의무"라며 "프랑스는 당사국들이 이런 의무를 존중하고 이들의 이동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군 탱크가 레바논 남부에 있는 UNIFIL 본부를 향해 발포해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다친 유엔평화유지군이 인도네시아 국적이라고 전했다.

UNIFIL은 약 1만명 병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맡고 있다. 이탈리아는 UNIFIL의 주요 파병국으로 현재 약 1천명을 보냈다. 프랑스 역시 UNIFIL에 참여하고 있다.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