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속 언어 다양성과 박물관 미래는…국립한글박물관 포럼

연합뉴스 2024-10-11 00:00:44

행사 안내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10∼11일 이틀간 박물관 강당에서 '제2회 국제 박물관 포럼'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하늘, 땅, 사람, 그리고 박물관: 지구환경과 언어 다양성을 위하여'다.

국내외 생태학·언어학·박물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이로 인한 언어 소멸 상황, 박물관의 미래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기후 변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필리핀 언어를 재활성하고자 도입한 '바하이-위카'(Bahay-Wika) 프로그램, 기후 변화와 언어 소멸의 연관성을 연구한 내용을 소개한다.

11일에는 훈민정음 창제 정신에 깃든 자연 순환의 원리를 설명하고 전시 제작 과정에서 미래 박물관을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 지 등을 제안한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지구환경과 언어 다양성 보존을 위해 각계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