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 원정 1-3 역전패 ‘예선 3전 전패’ [WC 3차예선]

스포츠한국 2024-10-10 20:11:1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중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끝내 역전패당하며 월드컵 3차예선 3경기 전패를 당하게 됐다. 반면 호주는 3경기만에 첫 승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중국 축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애들레이드 오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3 역전패당하며 3연패를 당했다.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 1-2 패배, 2차전 일본 원정 0-7 대패를 당했던 중국. 호주는 1차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원정 0-0 무승부, 2차전 바레인과 홈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1,2차전 결과 양팀 모두 최악의 출발로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이 경기 전에 6년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보내고 토니 포포비치 새감독을 선임한 호주는 달라진 축구를 했다.

홈팀 호주는 경기 첫 20분간 80%의 달하는 볼점유율로 중국을 압도했다. 중국은 상대 진영에 가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놀랍게도 중국이 먼저 넣었다. 전반 20분 수비에서부터 한번에 길게 연결된 패스를 장 유닝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 공을 아크서클에서 잡은 시에 원넝이 문전으로 들어가며 한박자 빠르게 왼발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호주 골망을 갈랐다.

딱 한번의 슈팅으로 골을 만든 중국. 그러나 호주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크랙 굿윈이 왼발로 올리자 루이스 밀러가 문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넣은 것.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결국 전반전 호주는 슈팅 8개, 유효슈팅 1개로 골, 중국은 슈팅 2개 유효슈팅 1개로 골을 만들어 전반 1-1로 마쳤다.

후반 8분 호주는 아크서클 바로 밖 정면에서 첫 번째 골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굿윈이 왼발 중거리골을 작렬시키며 2-1 기어코 역전을 해냈다.

이후 호주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해나갔고 중국은 나름 공격을 하며 동점을 만들려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았고 크게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내기에는 전력이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2분 호주 공격때 박스안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중국 수비가 걷어낸 것이 문전 쇄도하던 공격수에게 패스가 됐고 호주의 7번 니샨 벨루필라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호주가 3-1로 승리했다.

결국 중국은 호주에 이른 선제골을 넣고도 끝내 역전당하며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월드컵 3차예선 3전전패. 반면 호주는 3경기만에 첫 승을 따냈고 포포비치 감독도 A매치 데뷔전 승리로 호주의 위기를 일단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