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군, 러시아군 지원 위해 우크라이나 파병은 가짜 뉴스"

데일리한국 2024-10-10 21:17:18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타스 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타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러시아가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내용과 관련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는 또 다른 가짜 뉴스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정규군 파견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이 거의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파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한쪽이 침략당하면 다른쪽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에 북한군 장병이 사상했다는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