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검출…전북도, 방역 강화

연합뉴스 2024-10-10 17:00:59

AI 항원 검출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군산 만경강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가 AI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모든 닭과 오리에 대한 정기 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린다.

AI 검출 지역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며 반경 10㎞ 방역대 안에 있는 11개 농가(닭 농가 7, 오리 농가 4)에 대한 정밀 검사도 시작한다.

아울러 도는 AI에 취약한 도내 오리농장 141곳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철새 도래지와 가금농장 주변의 진출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이성효 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반이나 일찍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만큼 가금농장 종사자와 축산 관계자들은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 수칙과 소독 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