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12척 서해 출현…해경, 저고도 위력비행으로 퇴거

연합뉴스 2024-10-10 17:00:54

중국어선 출현한 서해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서해해경이 항공기와 대형경비함정을 투입해 중국어선 불법 어로행위 차단에 나섰다.

1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순부터 서남해역에 어장이 형성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해경은 전날 오후부터 가거도 북서쪽과 격렬비열도 남서쪽 해역에 대거 나타난 중국어선 중 일부가 우리 해역으로의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해경은 즉시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무안항공대의 순찰기를 긴급 투입해 저고도 위력 기동과 퇴거방송 등을 하며 12척의 중국어선을 퇴거조치했다.

목포해경 소속 3천톤급 경비함도 허가구역 내 우리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4척을 검문했다.

이들 어선은 조업에 따른 위반사항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불법 중국어선 성어기 대응 계획을 수립해 선제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다"며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 주권 수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청은 중국어선의 본격적인 조업 철을 앞두고 지난 7일 이명준 청장이 직접 3천톤급 경비함정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단속태세 등을 점검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