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위스 주재 대사에 조철수 임명…국제기구·미국국장 경력

연합뉴스 2024-10-10 17:00:45

조철수 신임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 외무성은 스위스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조철수가 임명됐다고 10일 밝혔다.

조 대사는 1993년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외무성 국제기구국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은 외교관이다.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일등서기관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근무했고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유엔 산하 기구들과도 협업했다.

대미 외교와 북핵 협상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2019년 10월께부터 이듬해 6월까지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을 역임하며 북핵 협상에도 관여하는 등 최선희 외무상의 '오른팔'이라는 평을 듣는다.

지난해에는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으로서 유엔의 북한 핵실험 규탄과 핵무기 폐기 촉구 결의안들에 반발하는 담화를 여러 번 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로 임명됐다.

조 대사의 전임 한대성 스위스 주재 대사 겸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코끼리 상아 등 밀수 혐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과 스위스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언론 보도 후 작년 말 북한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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