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배움터 거점센터 경남 0곳…"노년층 디지털 문화 소외"

연합뉴스 2024-10-10 17:00:39

국민의힘 신성범 국회의원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전국 36곳에 운영 중인 디지털 배움터 거점센터가 경남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국민의힘 신성범 국회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디지털 배움터 거점센터 36곳 중 경남은 한 곳도 없었다.

디지털 배움터 거점센터는 키오스크, 스마트폰 사용법, 버스·열차 예매, 병원 예약,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하는 곳이다.

디지털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복지관, 주민센터, 도서관 등을 활용해 교육한다.

2023년 배움터를 이용한 교육생은 약 10만명에 달한다.

교육에 참여한 연령대는 60대와 70대가 각각 20만, 37만명으로 전체 교육생의 58%를 차지했다.

하지만 관련 예산은 2022년 682억원, 2023년 698억원에서 올해 279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신 의원은 "고령층 비율이 높은 경남에 디지털 배움터 거점센터가 한 곳도 조성되지 않고 예산마저 줄어드는 것은 문제"라며 "이곳을 전국으로 확대해 노년층이 더 이상 디지털 문화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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