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정지인 감독, MBC와 법적 갈등? “작품 먼저 생각...아직 정리 안돼” [스한:현장]

스포츠한국 2024-10-10 15:25:15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라미란, 김윤혜, 김태리, 정은채, 신예은. 24.10.10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라미란, 김윤혜, 김태리, 정은채, 신예은. 24.10.10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tvN 드라마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이 MBC와 법적 분쟁 중인 상황을 설명했다.

tvN 새 주말 드라마 ‘정년이’ 측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콘레드 서울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와 정지인 감독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로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화제에 올랐다.

이에 더해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2021)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정년이‘를 이끌었으며,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나아가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정지인 감독은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는데, 아직 MBC 쪽 입장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법적인 이슈도 있다 보니까 ‘정년이’가 방송으로 잘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먼저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을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들과 좋은 작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태리. 24.10.10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태리. 24.10.10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앞서 ‘정년이’는 현재 MBC와 법적 분쟁 중이다. MBC 편성에서 tvN 편성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방송사와 제작사들 간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송은 tvN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 그는 원작 웹툰 ‘정년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부용 역이 없어진 것에 대해서 “부용 역에 대한 고민은 제가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다.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부용 캐릭터를 없애기로 이미 결정했던 상황이다. 원작 작가님과 상의할 때 12부작 안에서 어떤 이야기에 집중해야 할지를 생각했다. 부득이하게 메인 캐릭터를 삭제하게 돼서 저도 아쉬웠고 매란국극단과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tvN 새 토일 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