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농식품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위해 협력방안 모색

데일리한국 2024-10-10 15:24:13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질병관리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가을철 발생위험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지자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발생위험이 높은 직업군인 농업인 등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기 위해 시행됐다.

SFTS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부터 환자가 발생해 가을철에 집중 발생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자칫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치명률 약 20%), SFTS에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가축) 등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을 할 경우 2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AI 인체감염증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주로 접촉해 감염된다. 현재까지 국내 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사례는 없다.

이에 양 기관장이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 원헬스 관점에서의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규제개선 및 관리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모색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질병관리청은 아산시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다발생지역의 관내 보건소와 관계기관이 협력체계를 강화해 농업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교육·홍보 연계 방안을 확대하고, 감염병 인식제고를 통한 환자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아산시 농업인과의 간담회 시 농업인이 SFTS에 감염되지 않도록 진드기 기피제 배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세부방안은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한 정보 공유, 공동 대응 핫라인 유지, 관계기관 합동 방역 교)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24/25년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따른, 아산시의 AI 방역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가금농장에서의 AI 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자체 관계기관이 협력해 SFTS 및 AI 인체감염 발생 고위험군에 개인보호구 착용 및 개인 위생수칙 준수 안내,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행 등 가을·겨울철 인수공통감염병 대비를 위한 예방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