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지 피해 막자" 산림청, 10월 말까지 덩굴류 집중 제거

연합뉴스 2024-10-10 15:00:36

숲 가꾸기 기능인력 11만5천명 투입

충남 홍성서 덩굴류 제거작업 한창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이 가로수와 조림지에 피해를 주고 주변 경관을 훼손하는 덩굴류 제거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림청은 오는 31일까지를 '덩굴류 집중 제거 기간'으로 정하고 10일 충남 홍성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로변 덩굴류 제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홍성군 결성면 도로변과 조림지 1ha에서 충남도·홍성군 직원, 숲 가꾸기 기능인력 등 50여명을 투입해 무성하게 자란 칡 등 덩굴류를 제거했다.

특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덩굴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괭이와 낫 등으로 덩굴줄기와 뿌리를 직접 캐내거나 덩굴뿌리 절단면에 천연제초제 역할을 하는 소금을 살포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조사된 덩굴류는 3만4천ha로 집계됐다.

덩굴류는 번식력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청은 이달 말까지 숲 가꾸기 기능인력 11만5천명을 투입해 조림지와 도로변 덩굴류를 제거할 방침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수목의 생장을 방해하고 도로변까지 침범해 사고위험을 높이는 덩굴류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친환경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숲을 가꿔 숲의 공익적·환경적 가치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