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웨이비스 "코스닥 상장 통해 질화갈륨 반도체 시장 주도"

연합뉴스 2024-10-10 15:00:34

공모 희망가 1만1천∼1만2천500원…주관사 대신증권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 웨이비스는 10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질화갈륨(GaN)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웨이비스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사업 전략을 이 같이 발표했다.

임승준 웨이비스 전무는 "웨이비스는 질화갈륨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칩,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 개발 및 양산 공정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산업 내 핵심 반도체 부품에 대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핵심 사업의 자립화에 기여해 질화갈륨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웨이비스에 따르면 질화갈륨 반도체는 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 갈륨비소(GaAs), 실리콘카바이드(SiC) 등과 비교할 때 RF 전력 증폭 기능을 수행하기에 유리하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고출력·고주파·소형화 구현이 가능해 첨단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 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등 전방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웨이비스는 국내 첨단 무기체계 시장에서 자사 제품들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다수의 개발 참여 사업들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동통신 인프라·안티드론 시장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66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비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원재료 구입 등 운영자금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49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하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천∼1만2천500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86억원,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천553억원이다.

보호예수가 걸려 있지 않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전체 주식 수의 34.4%에 달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웨이비스는 이달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6∼18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no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