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어시장·전통시장 '보조일' 단순 일용노동자 살펴보니

데일리한국 2024-10-10 14:33:23
창원시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어시장 및 전통시장의 단순 일용노동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시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어시장 및 전통시장의 단순 일용노동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창원=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창원시가 복지사각지대로 의심되는 어시장 및 전통시장 단순 일용노동자 현황에 따르면 29세대가 어패류 손질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난 8, 9월 두 달 동안 관내 76개 시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창원시는 어패류 손질이나 야채 다듬기 등 시장 보조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29세대를 확인했다.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여성이 76%로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은 만 75~79세가 31%로 노인층이 가장 높았다. 

이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제도권 내 복지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대상은 22세대였고, 복지서비스 기준 초과와 본인 거부 등으로 지원이 어려운 대상은 7세대로 확인됐다.

시는 전체 29세대 중 복지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대상자들의 신청 접수를 받은 뒤,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호관 창원시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시장 상인들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속에서 단순일용근로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더 어려운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집중 발굴을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복지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