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3분기까지 부실채권 4.5조 매각...‘건전성 관리 박차’

데일리한국 2024-10-10 14:42:38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의 협력 및 지도하에 부실채권 매각·풍부한 유동성 관리 등 건전하고 안전한 새마을금고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 4분기에도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하며 건전성 관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전성 관리의 주요수단인 채권매각과 관련해 최근 유암코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5000억원의 부동산PF 정상화 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동산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인수 및 채권 재구조화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부동산PF 자산의 정상화와 대주단 손실 최소화 등 PF사업장의 질서있는 정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는 4분기에 유암코의 부동산PF 펀드를 포함하여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채권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3분기까지 진행된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포함해 올해 연간 총 6조 규모의 부실을 덜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새마을금고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한 유동성 확보 노력 또한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지난 인출사태 당시 51.7조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가용자금은 9월 말 현재 74.5조원으로 약 23조 가량 증가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매각·충당금 적립·경공매 추진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일부 금고의 손실이 불가피하나, 작년까지 쌓아둔 8조3000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고려할 경우 손실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은 “현재 신뢰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서민금융 본연의 가치가 위축되지 않도록 저신용자·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특례보증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상생·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