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D-1…11일부터 7일 간의 대장정 돌입

데일리한국 2024-10-10 14:43:42
합천 초계대공원에서 열린 전국체전 특별채화식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합천 초계대공원에서 열린 전국체전 특별채화식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경남 전역에서 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8153명,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1478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국체전은 야구소프트볼, 태권도, 배드민턴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육상, 수영, 체조 등 49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경기장은 김해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김해시 22곳, 창원시 12곳, 진주시 8곳 등 경남 전 시군에 최소 1개 이상의 경기가 열리도록 배정했다. 경남 외에도 경북 상주에서는 승마 경기가, 대구에서는 핀수영 경기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시도 대표로 대거 출전해 국민의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한 양궁 대표선수들이 참가한다.

또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등 어펜져스 선수단과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오예진(기업은행)·반효진(대구체고)·양지인(한국체대)·김예지(임실군청),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선수 등이 경남 전국체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태권도 김유진(울산체육회) 선수는 사전 경기에서 여자 57㎏급 금메달을 획득해 올해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석권했으며, 올림픽 이후 두 달여 만에 공식경기에 출전한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선수도 단체전 예선에서 1승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가야문화유산과 첨단 우주산업 기술력 그리고 수려한 관광자원 등을 접목해 경남만의 특색 있는 대회로 개최하기 위한 경기장, 개·폐회식, 손님맞이, 문화행사 등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경기장마다 안전·질서 요원, 구급차·의료진을 배치하고 환경정비,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선수단의 경기장 이동을 위해 버스, 렌터카 등 3450대의 차량도 지원한다.

이번 체전의 주제는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다. 우주의 빛을 품은 경남을 시작으로 모두의 염원과 노력을 모아 우주항공, 미래산업을 실현하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영상과 출연진들이 초대형 LED 전광판에 나타낸다.

1만5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회식 당일에는 가수 장윤정과 김다현, 송실장, 김희재, 하모나이즈 공연도 이어진다.

경기운영과 교통안내 및 소방·의료 지원 등을 위한 3156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6545명의 학생 및 시군 도민응원단이 함께 하는 이번 체전을 문화체전으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마련했다.

가야고분군 등재 1주년 기념행사가 체전 기간 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에서 잇따라 열리며, 10월 김해·거창·밀양에서 국립예술단체공연도 개최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밀양예술제 등 18개 시군 문화행사가 전국체전 일정에 맞춰 개최된다.

또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경기를 1회 관람하고 경남의 역사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 '슈퍼스타 in 경남 K-세계유산', '슈퍼스타 in 경남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도 출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문화·예술·관광 등 경남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330만 도민과 함께 국민 통합과 감동의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