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후보 “서울 교육 바로 세워 교육으로 흥한 나라 만들고파”

데일리한국 2024-10-10 13:39:32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10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단을 상대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그의 교육정책공약은 '체인지(體仁智)'로 요약된다. 사진=조전혁 후보 캠프 제공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10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단을 상대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그의 교육정책공약은 '체인지(體仁智)'로 요약된다. 사진=조전혁 후보 캠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0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가진 정견발표회에서 “서울시 교육을 바로 세워 교육으로 흥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고 공약했다.

조 후보는 전임 교육감과 경쟁상대인 정근식 후보을 비판하며 정견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전임 교육감의 대표정책인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정책은 실패했다”며 “일제 강점 하의 농촌교육과 교과서 제작과정을 연구한 정근식 후보는 교육감으로서 경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자신의 서울 교육정책 '체인지(體仁智)'를 설파했다.

그는 “교육은 중요한 경제, 사회, 역사변수”라며 “서울 교육을 바로 세워 다시 한 번 교육으로 흥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흔히 교육이라면 지덕체(智德體)를 떠올리는데 체인지(體仁智)가 맞다”며 “여기에 목표를 두고 아이들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체인지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평가청 신설 △교육감 직속 ‘학부모의회’ 신설 △마약, 도박, 디지털 중독으로부터 학생 보호 △교육청콜센터 운영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바우처 제공을 공약했다.

우선 조 후보는 공교육을 서비스산업이라고 정의하고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 산하에 ‘학교평가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감 직속에 ‘학부모의회’를 신설하고 교육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학생인권조례를 ‘학생권리의무조례’로 개정해 학생들이 권리와 자유에는 반드시 의무와 책무가 따른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체화하게 만들어 자유민주사회의 공화시민, 문화시민으로 성장하게 도울 방침이다.

또 마약, 도박, 디지털 중독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방침으로, 특히 디지털 중독과 관련해선 학생들이 학교에서만이라도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디지털 낄끼빠빠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교권 수호와 교사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교사가 민원인과 직접 맞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콜센터를 운영하고, 교권보호관을 둬 교사가 각종 소송으로 고충을 겪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학교 밖 청소년에게 1인당 공교육비에 해당하는 ‘교육바우처’를 지급해 도서와 교육자재 구입, 대안학교 등록금, 교습비 등으로 쓸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조 후보는 “교육은 기본적으로 미래를 제공하는 작업”이라며 “지난 20년간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10년 만에 서울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서울시 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단 상대 정견발표회. 사진=조전혁 후보 캠프 제공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서울시 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단 상대 정견발표회. 사진=조전혁 후보 캠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