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 엄정 수사해야…협잡꾼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연합뉴스 2024-10-10 13:00:37

강화 현장최고위 "쌀 매입·벼멸구 피해지원금 신속지원…北 오물풍선은 테러"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

(서울·인천=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0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명태균, 김대남 씨 같은 협잡꾼, 정치 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 친 것을 국민들은 몰랐을 것이다. 저도 몰랐다. 전근대적인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런 구태 정치를 바꾸겠다"며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된 분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밝히라"며 "이런 정치 협잡꾼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휘둘리고 끌려다녀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한 대표는 "쌀값, 벼멸구 피해로 강화를 비롯한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쌀 매입을 하고, 벼멸구 피해 관련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지난 9월 민당정 협의회에서 (쌀) 초과 생산량에 대한 전량 매입을 약속한 만큼 정부는 정확한 신곡 수요량을 바탕으로 신속한 격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 대표는 북한의 오물풍선은 "실제론 테러"라고 규정했다.

한 대표는 "풍선 안에 발열 타이머와 화약, 수소가스가 채워져 있다고 한다. 겨울철에 화재 우려도 있을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좀 더 심각하게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y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