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절도지”…무인카페서 손님이 두고 간 케이크 먹은 여성들 ‘논란’

데일리한국 2024-10-10 12:10:13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무인카페에서 분실물로 보관 중이던 케이크를 먹은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8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한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매장을 청소하던 중 누군가 놓고 간 빵 봉투를 발견했다.

A씨는 해당 물건의 주인이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먹고 싶은 생각 꾹 참았어요. 후딱 가져가세요”라는 문구를 적어 봉투에 붙이고 테이블 위에 놓아두었다.

그런데 다음날 매장을 방문한 두 여성이 봉투 맨 아래에 있던 아몬드 파운드케이크를 꺼내 먹고는 남은 절반은 다시 봉투에 놔둔 채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후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빵을 애초에 두고 간 손님이 아닌 다른 손님들이 빵을 먹은 모습에 깜짝 놀랐다.

제보자는 “문구 내용을 읽고 서비스로 비치한 빵으로 헷갈렸을 수도 있다”면서도 “분실물을 먹고 빵 부스러기를 테이블에 남기고 간 진상 손님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왜 남의 것에 손을 대나”, “저건 절도지”, “먹다 남은 거 제대로 뒷정리도 안 하고 다시 저 앞에 두는 건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가 분실물에 써 붙인 '메모'가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비스로 생각하고 먹을 수 있겠다 싶은 메모 내용이다”, “주어 없이 '후딱 가져가라'고 하면 헷갈렸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