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공약 이행 촉구 서명 31만명 참여

연합뉴스 2024-10-10 12:00:44

국립치의학연구원 투시도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31만여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종민 시 기획경제국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7∼9월 3개월간 이행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한 결과 시 전체 인구의 45%에 달하는 31만4천136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2022년 4월 균형발전 지역공약으로 확정·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산비행장에서 열린 '제15회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공약을 재확인했다.

시는 윤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남도·단국대·오스템임플란트㈜·충남치과의사회와 공동유치 업무협약 체결,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체제 강화, 국회·중앙부처 간 이견 조율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11년 만인 지난해 12월 연구원 설립 근거 법안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국비 2억원이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비로 반영됐다.

시는 연구원 천안 설립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교통의 요충지인 KTX 천안아산역 인근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설립 부지 1만93㎡를 매입했다.

이 부지는 치의학 산업체 대부분이 소재한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어디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으며,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

천안은 대학병원, 해외 우수 연구소와 연구 인력, 바이오 기업,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고, 치의학 연구개발과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치의학 관련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원 국장은 "천안은 수도권에 인접한 접근성, 국토 균형발전 등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지"라며 "서명을 통해 확인된 시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해 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