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구본부 "대구 외국인 근로자 월평균 임금 281만원"

연합뉴스 2024-10-10 12:00:36

"내국인 구인난으로 외국인 고용…최저임금 차등 지급필요"

외국인 근로자 입국 모습.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지역 중소제조업체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281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지역 제조업체 7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인력 고용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는 기본금 206만원, 잔업수당 51만원 등을 포함해 281만원가량의 평균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의 숙소비용은 회사가 전액 부담하는 곳이 60.9%였고, 회사와 근로자가 공동으로 부담한 뒤 숙식비를 급여에서 별도로 지급하거나 일부를 근로자가 부담하는 곳이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는 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국인 구인난(93.6%)을 꼽았다.

또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따른 애로 요인으로는 의사소통(42.3%),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25.6%), 인건비 부담(20.5%) 등의 순이었다.

지역 기업들은 단순기능직 이외 더 높은 기술은 가진 인력을 고용하는 것에 대해 응답 기업의 65.4%가 고용하겠다고 답했다.

외국인력 제도의 개선과제로는 최저임금 차등 지급(25.9%), 사업장 변경 제한 강화(23.1%), 쿼터 확대 및 체류기간 연장(16.7%) 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 숙련기능인력 확대 등과 관련한 내용이 보완된 정책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