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3분기 결제액 235조원…전 분기 대비 38%↑

연합뉴스 2024-10-10 12:00:33

예탁원 집계…보관액 186조원, 외국주식 중 미국 비중 90%

한국예탁결제원 CI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올해 3분기의 외화증권 결제액이 전 분기보다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0일 이런 내용의 분기별 외화증권 보관·결제금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3분기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1천746억7천만여달러(약 235조5천267억원)였다. 주식 결제액이 1천405억1천만여달러, 채권이 341억6천만여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결제액의 82.1%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컸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일본·홍콩·중국)의 비중이 99.8%에 달했다.

결제액 최대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엔비디아, 테슬라 등 상위 10위권을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은 1천379억4천만여달러(약 186조258억원)로 전 분기보다 8.3% 늘었다.

주식은 1천20억4천만여달러, 채권은 358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미국의 보관액 비중은 74.4%였고, 상위 5개 시장이 98.3%에 달했다.

특히 외화 주식은 미국이 보관액 중 90%를 차지해 미국 종목의 '대세 구도'가 여전히 뚜렷했다.

보관액 상위 종목도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고 예탁원은 덧붙였다.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