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영구 분리' 北에 "반통일·반민족 행위 규탄"

연합뉴스 2024-10-10 12:00:33

북 "南연결 도로·철도 완전단절하고 요새화 공사…미군에 통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통일부는 북한군이 남북을 '철저히' 분리하는 군사 조처를 선언한 데 대해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헌법과 '8·15 통일 독트린'에서 천명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날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며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비무장지대 공사 계획을 미군·유엔군사령부에만 먼저 따로 통보하고 우리 정부에 별도로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적대적 두 국가 관계'의 연장선에서 우리와 접촉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통일부 기관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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