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 포스터 훼손 이스라엘인 서울대 교수 엄중 징계를"

연합뉴스 2024-10-10 11:00:35

지난 2월 12일 이스라엘 국적 서울대 음대 A 교수가 훼손한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은 10일 서울대 인권센터에 낸 성명서를 통해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를 훼손하고 학생에게 폭언한 이스라엘 국적 음대 A 교수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이 붙인 포스터를 훼손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자유로운 의견 교류가 보장돼야 할 대학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A 교수 행동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는 A 교수 징계와 관련해 '수사 결과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학교는 엄중 징계로 그가 한 행동이 용인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 교수는 지난 2월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자유게시판 곳곳에 부착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관련 포스터를 흰색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로 최근 벌금 100만원이 확정됐다.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A 교수는 2009년 서울대에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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