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유해물질 발랐다…알리 아이섀도에서 비소 19.8배 초과 검출

스포츠한국 2024-10-10 10:29:25
ⓒ서울시 ⓒ서울시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 아이섀도에서 국내 기준치의 19.8배를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위생용품·화장품·식품용기·등산복 159건을 검사한 결과, 화장품 5개와 등산복 1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 화장품 5건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왔다. 한 아이섀도는 납 기준치를 3.6배 초과했으며, 니켈 기준치를 1.2~2.1배 넘은 마스카라·아이브로우·아이라이너도 있었다. 또 다른 아이섀도는 비소 기준치를 19.8배 초과했다.

테무에서 판매한 등산복은 니켈용출량이 기준치의 1.4배를 초과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소는 피부 및 신경계를 비롯한 다른 장기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납 역시 장시간 노출되면 신경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금속 물질이다.

서울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위 6개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