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 가성비 아닌 성가비 기준으로 결정해야

뷰어스 2024-10-10 11:00:29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얘기할 때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가격 대비 성능을 일컫는 말인데, 최근에는 가격 부분에 방점이 찍혀서 성능은 나쁘지 않고 가격이 많이 싼 제품에 이러한 표현을 쓴다. 하지만 합리적인 의료 소비자라면 치료나 시술을 받음으로써 얻게 되는 효과나 결과가 가장 중요함을 알아야 하고, 가격 대비 효과가 아닌 효과 대비 비용을 기준으로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이저 제모도 마찬가지다. 영구제모가 되는지, 되지 않는지에 따라서 레이저 제모시술이 한 사이클(5~6회 정도)로 끝나기도 하고 무한 반복되기도 한다. 제대로 된 레이저 영구 제모 시술을 한 사이클 받으면 대부분의 털이 영구적으로 제거되어 털이 나지 않게 된다. 영구 제모라는 성과를 적은 시술 횟수로 얻게 되면 시술 횟수당 비용은 높을 수 있지만 총비용은 줄어든다. 반면 영구 제모가 되지 않는 반영구제모는 털을 제거하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총비용과 시술횟수가 계속 늘어나서 비용과 시간적 손실이 커지게 된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간단하게 생각하고 시술 횟수당 비용을 저렴하게 시술하는 병원을 찾는다면 영구제모가 되지 않아서 반복적으로 제모 시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총비용의 증가 뿐만 아니라 시간적 손실 등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특히 남자 수염은 영구 제모 여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한국인 남자 수염은 다른 부위의 털보다 밀도가 높고 굵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저 시술로는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보기 어렵다. 남자 수염은 발모력이 왕성하고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제모시술이다. 수염 레이저 영구제모는 철저한 시술 준비과정, 꼼꼼하고 누락부위 없는 시술, 충분한 피부 냉각, 사진촬영으로 정확한 효과판단 등 관리 시스템까지 뒷받침되어야만 영구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


JMO피부과 고우석 대표 원장은 “의료서비스에서는 효과가 없다면 회당 비용이 낮아도 총비용만 계속 늘어나게 되므로 가성비라는 개념을 적용하더라도 가성비가 계속 낮아지는 안 좋은 의료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며 “남자 수염 제모 시술은 영구 제모가 되거나, 효과가 없거나 둘 중 하나의 결과만 존재하므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