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백령도 대형여객선 직접 건조 검토…"국비 확보 추진"

연합뉴스 2024-10-10 10:00:29

인천∼백령도 운항했던 하모니플라워호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대형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인천∼백령도 항로에서 대형여객선 도입을 추진했던 민간 해운사가 최근 사업 포기 의사를 옹진군에 밝히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시와 옹진군은 올해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하고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여객선(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천71t)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항로에는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천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서해5도 지원 특별법 개정을 행안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